[단독] 감염병 전문가 육성?…2년 새 감염내과 지원자 반토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사태 뒤, 감염병 사태를 최전선에서 대처할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죠.<br /><br />그런데 연합뉴스TV 취재 결과, 지난 2년새 감염내과 전공 희망자가 되레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계획을 위해선 의사부터 확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과거 사스나 메르스, 이번의 코로나19 같은 사태가 터지면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더욱 바빠집니다.<br /><br />병원 감염관리를 책임져야 하고, 감염병 대응 자문도 해줘야 합니다.<br /><br /> "병원의 전반적인 감염관리, 환자관리, 굉장히 많은 업무량이 늘어나게 되는데…일일이 다 정리해서 지시하고 관리해주고…"<br /><br />코로나 사태로 국민들의 감염병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의료계 현실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년간 감염내과 전문의에 지원한 전임의 숫자입니다. 코로나 사태 직전 36명에서 매년 줄어 2년 새 20명으로,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내과 전문의 중 감염내과 비중은 1.57%, 인구 10만 명당 감염내과 전문의가 0.61명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고령층 비율이 높은 전남의 경우 도내 전문의가 단 2명입니다.<br /><br />전문의들은 코로나 사태 뒤 감염내과가 '보상 없이 고생만 한다'는 인식이 더 커졌다고 토로합니다.<br /><br /> "이런 팬데믹이 오면 그냥 상시 대기하듯이 병실을 지켜야 하고. 당직도 서고 중환자 보고 또 연구 논문도 써야 하고 이런 걸 보면 별로 내켜하질 않죠."<br /><br />정부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계획을 내놨지만 이대로는 내실있는 운영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.<br /><br /> "지원책, 부양책 이런 것들이 메르스때도 나왔는데요, 한번도 제대로 된 적이 없어요…전체적인 의료계 밸런스를 위해서 좀 특별한 배려는 필요한 거죠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#감염내과 #전문의 #전문병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